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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화에 시리즈 스윕하고 5위 도약
입력 2013-07-25 21:5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KIA 타이거즈를 끌어내리고 5위로 도약했다.
롯데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투수 송승준의 역투와 전준우, 장성호의 맹타에 힘입어 5-1로 승리,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롯데는 이로써 한화전 9승2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가며 40승(2무 35패) 고지에도 안착하며 이날 패배한 KIA 타이거즈를 끌어내리고 5위로 뛰어올랐다. 쓰라린 4연패로 54패(22승 1무)째를 기록한 한화는 승률이 2할8푼9리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시리즈 스윕을 거두며 5위로 도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송승준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5승째를 거두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한화전 부진에서도 탈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우는 결승타와 솔로홈런이 포함된 3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쳐 타선을 이끌었고 장성호는 7회 앞선 타석의 부진을 씻어내는 쐐기 2타점 우전안타를 터뜨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생애 첫 선발 등판한 한화의 루키 우완 조지훈은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의 데뷔전을 치렀지만 불펜진의 난조와 타선의 침묵이 겹치면서 패전을 안았다.

베테랑 노장투수와 루키의 선발 대결은 의외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3회까지 ‘0의 행진을 거듭하던 경기는 4회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2사 후 전준우가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전준우의 시즌 4호 홈런이자 롯데가 1-0으로 앞서가는 선제 홈런이었다.
반면 한화는 1사 1,2루서 최진행이 병살타를 쳐 찬스가 무산된 이후 3회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4회 1사 후 연속안타와 폭투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완의 좌익수 뜬공을 2루주자 김태균이 안타로 착각 오버런을 펼치다 태그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전준우는 선제 솔로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롯데에도 헤프닝이 있었다. 한화가 침묵하는 사이 롯데는 6회 손아섭의 내야안타, 황재균의 볼넷, 전준우의 2루타를 묶어 추가점을 뽑으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강민호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서 정훈의 중견수 깊숙한 플라이 상황에서 황당한 플레이가 벌어졌다. 강민호가 정훈의 뜬공을 안타로 착각 선행주자 정훈을 앞지르면서 아웃됐고, 그보다 이후에 홈을 밟은 황재균의 득점까지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7회에도 문규현의 볼넷, 이승화의 희생번트, 김상호의 볼넷,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이후 장성호의 깔끔한 우전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8회 롯데는 전준우의 우전안타와 강민호의 땅볼, 정훈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5-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8회 1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송승준에 이어 7회부터 등판한 차례로 등장한 홍성민이 3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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