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이진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LG는 25일 잠실 KIA전에서 3회 터진 이진영의 결승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잘 지켰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와 KIA 타선 모두 상대 투수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찬스에서의 집중력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먼저 찬스가 찾아온 건 LG였다. 3회 1사 후 박용택이 우전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오지환도 우전안타를 때렸다. 1,3루로 득점 기회를 맞이했고, 이진영은 높게 제구되어 날아오는 윤석민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때려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LG가 승리하기 위한 점수는 이 1점이면 충분했다. 전날 장단 16안타를 터뜨렸던 KIA는 전날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 안타는 2개, 사구는 3개 밖에 얻지 못했다.
그래도 딱 한 번 기회는 있었다. 6회 2사 후 이용규(사구), 최희섭(2루타), 신종길(사구)이 잇달아 출루에 성공한 것. 잘 던지던 우규민은 급격히 흔들렸고, 타석에는 나지완이 들어섰다. 하지만 나지완은 좌익수 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났고, 그렇게 KIA가 이길 기회도 날아갔다.
LG는 47승 32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KIA는 37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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