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전승절' 앞두고 체제 굳히기 몰두
입력 2013-07-25 20:00  | 수정 2013-07-25 21:56
【 앵커멘트 】
참전 용사를 위로하는 우리와는 달리 북한은 고인들까지 동원해 김정은 체제 굳히기에 몰두했습니다.
김정은은 인민군 열사묘 준공식에 참석했고, 북한군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 앞에서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6·25전쟁 전사자의 시신이 안치된 인민군 열사묘 준공식의 붉은 테이프를 자릅니다.

김정은의 이름이 새겨진 화환이 놓이고, 김정은 제1위원장은 경례로 전사자를 추모합니다.

준공식에는 최근 건강 악화로 위독설이 나돌았던 김경희 비서가 70여 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연일 각종 행사를 열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전승절' 분위기를 띄우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평양에선 쏟아지는 빗속에서 비옷을 입은 사람들이 춤 연습에 열중하고, 방송에서는 연일 '7·27 행진곡'이 흘러나옵니다.

북한군도 어제(24일) 평양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김정은에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북한군 총정치국장
- "우리는 위대하신 김정은 원수님의 애국심 호소에 따라…."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김정은 체제'를 더욱 굳히려는 노림수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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