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17일만에 1군에 올라온 넥센 김병현이 두산에 난타를 당한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25일 목동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2⅓이닝 동안 1피홈런 포함 8피안타 2볼넷 1삼진으로 9실점한 뒤 조기 강판 됐다. 지난 7월 7일 이후 18일만의 등판이었으며 9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16일만의 1군 복귀전이라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경기 초반부터 무너저내리며 강판되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넥센 김병현이 25일 목동 두산전에서 경기 초반 대거 9실 점하며 강판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김현수를 병살 처리하며 한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이번에는 야수 실책이 이어지며 김병현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홍성흔에게 유도한 3루 땅볼이 송구가 높게 형성돼 출루가 된 것. 이 사이 3루주자였던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와 추가점까지 내줬다.
2회는 다행히 실점없이 마무리 했으나 3회의 불안함은 결국 김병현을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김병헌은 후속 민병헌은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현수에게 우전안타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재원 이원석 최주환 김재호에게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대거 6점을 내리 내줬다.
특히 김재호에게 허용한 우중간 3루타는 주자를 싹쓸이 시키며 김병헌을 강판시키는 결정타가 됐다.
결국 김병현은 3회도 다 채우지 못한 채 김상수에게 공을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으며,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인한 실점까지 떠 앉으며 9실점하는 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3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넥센은 3-9로 뒤쳐져 있으며, 김병현의 이날 투구수는 59개 였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