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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 동료들, 허드슨 부상에 '이럴 수가' 탄식
입력 2013-07-25 15:40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들이 발목 골절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 팀 허드슨의 부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허드슨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허드슨은 팀이 6-0으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에서 에릭 영 주니어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한 후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전력질주한 에릭 영 주니어가 1루 베이스 위에 있던 허드슨의 발목을 밟았다.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한 허드슨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에서 나갔다.
200승 투수 허드슨이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경기 후 애틀랜타 관계자는 허드슨이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어 애틀랜타에서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복귀는 현실적으로 힘들어졌다.
팀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브레이브스의 포수 브라이언 맥캔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드슨은 최고의 팀 동료다. 앞으로도 허드슨 같은 선수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허드슨의 부상으로 인해 침울해 있다”고 전했다.

댄 어글라는 허드슨은 매우 남자다운 선수다. 그가 그라운드에서 누워 있는데 아주 고통스러워 보였다”고 말했다.
에릭 영 주니어는 허드슨이 들 것에 실려 나가기 전에 직접 다가가 사과를 했다. 고통 속에서도 허드슨은 에릭 영 주니어를 위로했다.
에릭 영 주니어는 경기 후 허드슨에게 사과하고 고의가 아닌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허드슨은 나에게 ‘기죽지 말고 경기에 계속 집중해라.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라고 말해줬다. 그의 말로 인해 마음의 짐을 약간 덜었지만 부상으로 한동안 나오지 못하게 된 점이 가슴 아프다”며 고개 숙였다.
1999년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허드슨은 2005년부터 애틀랜타에서 뛰고 있다. 허드슨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5승 111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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