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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골퍼 제시 매시, 18홀 파72 코스서 16언더파 56타 기록
입력 2013-07-25 13:16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18홀 16언더파 56타.
아마추어 골퍼는 물론 프로선수들에게도 꿈에서나 그릴 수 있는 스코어다. 하지만 꿈이 아닌 현실에서 이뤄졌다.
그 주인공은 미국의 25세 골퍼인 제시 매시.
미국의 USA투데이는 25일 매시가 지난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글렌메리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16언더파 56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서턴 켄터키대에 다닐 때 골프 선수로 활약했으나 올해 US오픈 지역 예선에 도전했다가 낙방했던 매시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4개, 즉 18홀 중 단 3개홀에서만 파를 기록하고 15개홀에서 타수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소타수 기록인 59타를 기록한 것은 이제껏 다섯 차례 나왔고,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는 2010년 이시카와 료(일본)가 58타를 친 것이 이제껏 토너먼트에서 나온 최소 기록이다.
매시는 이 골프장이 후반 9홀이 쉬운 편이다. 하지만 12번홀(파5)에서 11m 이글 퍼트가 들어가면서 뭔가 터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18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성공하면서 ‘이건 정말 아무도 못 믿겠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나조차도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골프장 프로인 잭 리지는 지역 신문 루이빌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당연히 믿지 못했지만 동반 플레이어의 증언까지 듣고 나서야 사실임을 알았다”며 그동안 파70, 71 코스에서 55타를 친 경우가 몇 차례 있다고 들었지만 파72에서 56타를 처음으로 이 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릴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시는 지역 소규모 투어 대회인 NGA 캘리포니아 시리즈 투어라는 곳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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