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오픈프라이머리 공방
입력 2006-11-08 14:47  | 수정 2006-11-08 19:41
열린우리당이 대선 후보를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경선으로 뽑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략적 발상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이 일반국민에게도 투표권을 전면개방하는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법안은 당내 경선 투표권이 '당원과 당원이 아닌자'로 되어있는 부분을 '당원 또는 당원이 아닌자' 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행 선거법은 당내 경선 부분이 반드시 당원을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해석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참여정치 발전을 위한 진지한 시도로, 야당의 반대는 과도한 처사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유인태 / 열린우리당 의원
- "이는 정당의 자유라는 거죠. 당원을 얼마 섞어도 좋고 개방해도 좋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선거법에 왜 민감하게 저러는지..."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은 오픈프라이머리가 정당 정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맞섰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마디로 내년 대선이 불리해지자 바람몰이를 위한 정계개편의 방법으로 이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국민들도 또 다시 속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려는 정략적인 선거법 개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여권발 정계개편의 또 다른 축인 민주당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은 당이 처한 궁지를 돌파하겠다는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여당의 선거법 법안은 정당정치를 사실상 포기한 이벤트 정치라며 오히려 조용히 해산했으면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황승택 기자
- "여당의 새로운 정치실험 완전국민경선제가 내년 대선구도와 맞물려 정치권의 공방거리가 됐습니다.
mbn 뉴스 황승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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