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출금리 조작' 외환은행 임직원 7명 기소
입력 2013-07-25 10:30  | 수정 2013-07-25 10:32
대출가산금리를 조작해 이자 수백억 원을 더 받아낸 외환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지난 2007년부터 5년 동안 전국 321개 영업점에서 1만 1천여 건의 대출가산금리를 올려 이자 303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전 외환은행 부행장 권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약정 대출기간에는 가산금리를 임의로 변경할 수 없는데도 은행 본점이 무리하게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의 불법 금리 인상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 3월 외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외환은행이 불법수취한 이자는 모두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금감원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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