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열린우리당 이름으로 심판받아야"
입력 2006-11-08 14:37  | 수정 2006-11-08 14:37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를 도박정치로 비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정치공세로 일관한 실망스런 연설이었다고 일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먼저 오늘 강재섭 대표의 연설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먼저 최근 여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 도박정치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이 정권은 경제도, 안보도, 교육도 잘했다고 자화자찬 한다. 그렇다면, 당당하게 나서라. 열린우리당 이름으로 심판받아야 한다."

강 대표는 또 여당의 선거법 개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여당이 추진중인 오픈 프라이머리 관련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관리형 내각의 구성도 요구했는데요.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인물로 내각을 구성해 민생과 공정한 대선관리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표는 특히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금관련 부분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소득세 2%p 인하, 중소기업 법인세 3%p 인하, 영세사업자 면세점 인상을 추진하겠다.무주택자 소득공제를 신설하겠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의와 관련해서는 차기 정부와 미국이 반드시 재협상을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를 내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이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답)
네, 열린우리당은 한마디로 대안 없는 비판, 무책임한 공격에 치중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정계개편과 관련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우상호 대변인은 강 대표가 열린우리당의 이름으로 심판 받으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다시 민정당으로 돌아가 심판을 받겠다는 뜻이냐고 되물었습니다.

특정 정당이 반성과 성찰 속에서 새로운 모색을 준비하는 과정을 폄하하고 방해하는 것을 옳치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질문3)
그런가하면 청와대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여당의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
네, 열린우리당은 집값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은 안된다는 분위기입니다.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전반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현 경기상황에 맞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부동산 투기와 직결돼 있는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투기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웅래 공보 부대표 역시 금리인상은 다방면에 걸쳐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를 갖고 콜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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