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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민, 2% 아쉬운 호투...이유는 ‘또 홈런’
입력 2013-07-24 23:04  | 수정 2013-07-25 00:43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김혁민이 지난 부진을 씻어내는 역투를 펼쳤지만 다시 홈런포 허용에 고개를 떨궜다.
김혁민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호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무실점 경기를 펼치지 못한 것에는 다시 홈런포 허용이 문제였다.
김혁민이 역투를 펼쳤지만 다시 홈런포 허용에 고개를 떨궜다. 사진=MK스포츠 DB
결국 호투를 펼치다 홈런으로 실점을 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김혁민은 3회까지 1볼넷 1안타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초 1사 후 최근 감이 뜨거운 황재균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은데 이어 박준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흔들린 김혁민은 1사 1·2루에서 강민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리그 최다인 시즌 19번째 피홈런이었다.
올 시즌 김혁민이 허용한 68실점 중 홈런으로 내준 점수는 절반에 해당하는 34점이나 된다. 다른 투수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비중이다. 김혁민은 이후 산발 2안타를 맞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이었지만 다시 홈런에 고개를 떨군 것.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무실점으로 철저하게 틀어막힌 끝에, 김혁민에게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김혁민으로서는 7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32로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는 내용이었다.
한편 한화는 8회 3명의 대타 작전으로 3점을 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이후 10회 초 마무리 투수 송창식이 용덕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균의 10회 말 좌측 방면의 동점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4-4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경기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11회 초 1점을 내주고 11회 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12회 초 결국 이승화의 땅볼로 통한의 1실점을 한 이후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5-6으로 패배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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