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여명의 눈동자’ 김종학PD 생전 연출작 다시금 화제
입력 2013-07-23 23:46  | 수정 2013-07-24 08:46

드라마 명장 김종학 PD(61)가 23일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생전에 연출한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같은 드라마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김종학 PD는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본격적으로 연출을 시작, ‘조선왕조 500년, ‘선생님 우리 선생님,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굵직한 작품을 다수 연출했다.
특히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채시라를 국민 여배우 반열에 올려놨으며 ‘모래시계는 방영 당시 6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해 ‘귀가시계로도 불렸다.
2007년 배용준을 주인공으로 기용한 ‘태왕사신기는 일본과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 10개국에 선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여명의 눈동자를 끝으로 프리랜서 PD로 활약해 온 김종학 PD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드라마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한 드라마는 ‘풀하우스, ‘해신,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 다수다.
하지만 지난해 5년 만의 연출 복귀작인 드라마 ‘신의가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 관련 소송에 휘말리고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고소인 중에는 김종학 PD의 조카이자 한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김모 대표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줬다. 김종학 PD는 이 문제로 출국금지까지 당한 상태여서 정신적인 압박이 컸다는 전언이다.
김종학 PD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배용준 고현정 조인성 이지아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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