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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이름으로 심판받아야"
입력 2006-11-08 10:27  | 수정 2006-11-08 10:26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비핵, 반전,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는 정치 투기꾼의 도박정치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 연설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북핵 실험에 따른 한반도 위기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연설 시간의 절반 가량을 이 부분에 할애했는데요.

강 대표는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 핵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치권과 각 계층이 참여하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 국민협의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의와 관련해서는 차기 정부와 미국이 반드시 재협상을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를 내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현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각종 국책사업을 잔뜩 벌려 혈세를 낭비하고 땅값만 올려놨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5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세금관련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소득세 2%p, 중소기업 법인세 3%p 인하와 영세사업자 면세점 인상을 추진하고 무주택자 소득공제를 신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여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정치 투기꾼들의 도박정치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현 정권이 경제나 안보 등 모두 잘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열린우리당의 이름으로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청와대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여당이 내부 분위기 전해주시죠?

답)
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반발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전반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현 경기상황에 맞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와 직결돼 있는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기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웅래 공보 부대표도 금리인상은 다방면에 걸쳐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며 부동산 문제를 갖고 콜금리를 인상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책위 역시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해 경기진작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을 정리해 사실상 금리 인하를 유도해 나갈 방침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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