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고는 못 먹어…잔인하고 비위생적인 개 도축
입력 2013-07-23 20:00  | 수정 2013-07-24 08:15
【 앵커멘트 】
복날이면 항상 논쟁이 붙는 것이 바로 보신탕이죠.
그런데 보신탕용 식용 개들은 어떻게 사육되고 어떻게 도축될까요?
그 생생한 현장을 김태일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길옆으로 식용 개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개들은 모두 하나같이 좁은 철창 안에서 멋대로 엉켜 있습니다.

▶ 인터뷰 : 식용 개 판매업자
- "한 마리 한 20만 원선 생각하시면 돼요. 잡아서 택배로 보내달라면 보내주고…."

이 식용 개들은 어떻게 사육되고 도축될까?

도축업자가 전기충격을 가하자 개 한 마리가 픽하고 쓰러집니다.

도축업자는 쓰러져있는 개에게 2차, 3차 전기 충격을 가합니다.


또 다른 개들은 더욱 잔인한 방법으로 죽어갑니다.

이번엔 개 사육장.

어미 개와 강아지 너덧 마리가 철창에 갇혀 함께 생활하는데, 옆에는 이 개들의 먹이로 보이는 썩은 음식들이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사육되고 도축된 개들은 뜨거운 물에 삶아져 보신탕용으로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사육과정, 운송과정, 도축과정, 판매하는 업소의 문제 이 모든 과정이 비인도적이고 매우 비위생적인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식용 개들이 이렇게 도축되는 것은 아닐 테지만, 분명한 건 지금도 어느 곳에서는 비위생적이고 잔인한 도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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