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4백억 영화로 다시 태어난 만화 '설국열차'
입력 2013-07-23 20:00  | 수정 2013-07-23 22:04
【 앵커멘트 】
참신한 소재와 재미로 무장한 만화 원작 영화들이 7~8월 여름 극장가 대목을 노리고 있는데요.
그 중심엔 우리나라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설국열차'가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영화 '설국열차'입니다.

빙하기 시대, 달리는 열차를 유일한 생존 공간으로 설정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영화는 프랑스 동명 만화의 소재를 빌려왔습니다.

빙하기라는 비현실적인 배경, 서로 죽고 죽이는 상상 속 이야기는 현란한 그래픽과 첨단 촬영 기술로 실제 같이 풀어냈습니다.

투입된 제작비만 430억 원,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영화 '설국열차' 감독
-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거잖아요. 달리는 기차가 하나의 새로운 세계가 되는 건데, 여러 가지 디테일을 새롭게 만드는 재미가 있었고요."

상반기 극장가 흥행에는 만화 원작 영화들의 힘이 컸습니다.

최첨단 슈트를 입은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는 '아이언맨 3'는 만화적 설정과 할리우드의 기술력이 만나 9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고,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웹툰의 주요 팬층인 10대와 20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레드' 2편과 '미스터 고', '더 울버린'이 줄줄이 개봉되는 등 여름철 대목을 맞아 만화 원작 영화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만화 원작 영화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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