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우중 전 회장 병원비 5억원 밀려
입력 2006-11-08 10:07  | 수정 2006-11-08 10:07
최근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징역 8년6월을 선고받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재판 전 머물렀던 병원에서 밀린 입원ㆍ치료비가 5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따르면 김 전 회장에게 청구된 병원비는 모두 6억3천100만원으로 이 중 1억원만 납부돼 현재 5억3천100만원이 밀려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김 전 회장이 연세대 상경대 건물 신축비로 50억원을 기부하는 등 모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옛 세브란스 병원 건물 자체도 거의 대우에서 지은 것이라서 밀린 병원비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병원비는 받아야 하고 입원하면서도 김 전 회장 측에서 내겠다고 얘기했다며 치료가 좀더 필요한 상태로 아직 완전히 퇴원한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 것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지병인 협심증 치료를 위해 심장 수술을 받게 되면서 법원으로부터 거주지를 병원으로 제한하는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1년2개월 동안 병원에서 생활해왔으며 두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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