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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박근형-손현주, 함께 등장하면 심장이 떨린다
입력 2013-07-22 23:10  | 수정 2013-07-23 00:43

[MBN스타 유명준 기자] 드라마 ‘황금의 제국이 또다시 시청자를 흥분시켰다. 박근형과 손현주의 연기 대결이 또 팽팽하게 펼쳐졌기 때문이다.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7회 분에서는 최서윤(이요원 분)이 욕심에 찬 가족들을 파멸로 이끄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서윤은 최민재(손현주 분)과 손잡고 성진그룹을 집어삼키려는 최원재(염효섭 분), 최정윤(신동미 분)에게 자신의 뜻대로 따라주길 바랬지만, 형제들이 따르지 않자 아버지 최동성(박근형 분)에게 전화를 걸어 성진건설 침몰시켜요 아빠. 성진건설 유상증자 주금 납입한 사람들, 그 돈과 함께 침몰시켜요”라고 말했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오빠와 언니, 그리고 형부는 모두 망연자실한 상황에 빠진 것이다.
사진=방송 캡쳐
시청자들이 전율을 느낀 것은 최서윤의 전화를 받은 최동성이 사장단 회의에 참여한 장면. 최민재는 사장단들에게 최동성이 병에 걸렸다고 밝히며, 최원재와 자신을 회장과 부회장으로 뽑으라 강요한다. 그러나 투표 직전 회의에 참여한 최동성은 사장 중에 막내가 누구지?”라고 말하며 기선을 잡은 후 66년 입사가 사장단 막내라면, 모두 성진시멘트를 통해 입사한 사람들이겠군. 그룹이 커가면서 고향집(성진시멘트)이 생각난다. 계열사 지분 모두 고향집으로 보내라”고 지시한다.

이에 최민재는 최동성의 병이 치매임을 밝히면서 지금 지시한 것도 바로 잊을 것”이라고 재차 최동성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최동성의 진짜 반격은 이때부터다. 사장단 한명 한명의 과거를 끄집어내며 기억력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 후 시멘트 공장은 시끄러워서 큰 소리로 대화를 했었지. 그때처럼 해보자. 계열사 지분 모두 성진시멘트로 넘겨”라며 지분을 성진시멘트로 보내라 다시 한번 요구했고, 사장단은 큰 소리로 네”라고 외치며 사실상 최민재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이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준 박근형과 손현주의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율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오죽하면 고수와 이요원의 존재조차 의식하기 힘들 정도였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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