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오랜 휴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후반기 로테이션에서 리키 놀라스코,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4선발 자리를 받았다. 전반기 막판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자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게 휴식의 기회를 준 결과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긴 휴식이다.
류현진이 23일 토론토를 상대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긴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르는 경기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이번 상대는 토론토다. 정규 시즌은 물론 시범경기에서도 맞붙은 경험이 없는 미지의 팀. 이 부분은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토론토는 후반기 들어 첫 시리즈였던 템파베이와의 홈 3연전을 내리 패했다. 토론토 타선은 3경기에서 11점을 냈다. 상대 선발로 나온 데이빗 프라이스, 제레미 헬릭슨,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7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팀 타율 0.251로 아메리칸리그 중 9위, 홈런은 120개로 3위, 타점은 417타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호세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아담 린드가 이끄는 타선은 장타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바티스타와 엔카르나시온은 장타율 5할이 넘는 대표적인 장거리 타자다. 둘이 합작한 홈런도 48개에 이른다.
토론토를 상대하는 류현진은 호세 바티스타를 비롯한 장거리 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4일 휴식 간격에 대한 피로감을 종종 호소해왔다. 전반기 막판에는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충분한 휴식 기회를 얻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에게는 기회이자, 또한 위기라 할 수 있다.
후반기 첫 등판인 이날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에 열리며, MBC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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