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차 실무회담 시작…개성공단 정상화 분수령
입력 2013-07-22 11:31  | 수정 2013-07-22 11:32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는 5차 남북 실무회담이 오늘(22일) 개성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10시에 시작한 오전 회의는 남북이 서로 기존 입장을 확인하며,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오전 7시에 출발한 우리 측 대표단은 8시반 군사분계선을 지나 8시 50분쯤 회담 장소인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했는데요.

김기웅, 박철수 양측 수석대표는 악수를 나눈 뒤, 평소 때처럼 날씨 이야기로 회의를 시작했는데, 묘한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오늘 회담이 벌써 5번째로 길어지다보니, 양측 모두 이제 실무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출발 전, 우리 측 수석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기웅 / 우리 측 실무회담 수석대표
- "우리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오늘 회담의 쟁점도 지난 17일 4차 회담에 이어, 개성공단 중단 사태 책임론입니다.

우리 측은 북한 측에 책임을 돌리고 있지만, 북측은 한·미 군사훈련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남북이 요구하는 내용도 다른데, 우리 측은 재발 방지 대책, 북측은 공단 정상화를 우선 제안하면서 회담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오늘 회담은 여러 의미에서 중요한데요.

북측이 오는 27일 정전협정체결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다음 달엔 한미 연합군사훈련까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도 남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개성공단 정상화는 고비를 맞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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