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대북제재 의지 확인
입력 2006-11-07 17:57  | 수정 2006-11-07 20:53
한미 양국은 차관급 전략대화를 통해 6자회담 진전 방안을 논의하고 대북제재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미묘한 의견차를 드러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를 찾은 미 북핵대표단은 외교부 청사에서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을 만났습니다.

미 북핵대표단과 정부의 논의는 두가지 방향으로 진행됐습니다.

하나는 곧 재개될 6자회담의 진전 방안.

또 하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 등 대북제재에 대한 의견 교환입니다.


먼저 유명환 차관과 번즈 차관은 곧 재개될 북핵 6자회담 대응전략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두 차관은 6자회담을 통해 빠른 시일안에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이 합의되고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가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6자회담과는 별도로 북한 핵실험에 따른 제재는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니컬러스 번즈 / 미 국무부 차관 "우리는 6자회담이 다시 열리는 것을 기대한다. 동시에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가 엄격히 이행되기를 바란다."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관련해서는 박인국 외교정책실장과 조지프 군축담당 차관이 따로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히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참여 확대 문제가 일부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PSI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 한반도 주변 항로에서 운영중인 남북해운합의서의 구체적인 운영내역을 미측에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대표단은 반기문 장관을 예방한 뒤, 곧바로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유상욱 / 기자
-"한미 양국은 이번 협의를 통해 대북제재에 대한 기본 틀을 공유한 동시에 PSI 문제를 놓고 여전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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