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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준수 ‘선수’ 입장‥3천팬 열광 뜨거웠던 ‘방콕의 밤’
입력 2013-07-22 09:04  | 수정 2013-07-22 17:40

JYJ의 울타리를 벗어난 가수 XIA(준수)가 태국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10년차 실력파 아이돌의 아성(牙城)을 입증했다. 발라드와 댄스를 넘나드는 남성 솔로가수 기근 속 반가운 ‘선수 입장이다.
XIA(준수, 이하 김준수)는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씨얀 로얄 파라곤 홀에서 ‘XIA 2ND ASIA TOUR CONCERT INCREDIBLE IN BANGKOK(시아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크레더블 인 방콕)을 개최했다.
이는 김준수가 솔로 데뷔 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아시아 투어의 첫 포문을 여는 의미 있는 콘서트로, 태국 무대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04년 가요계에 첫 발을 뗀 뒤 올해로 10년차가 된 김준수는 이날 3천 여 명의 현지 팬들과 호흡하며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는 화려한 퍼포먼스나 개성 강한 무대 연출보다는 오직 ‘아티스트 김준수의 실력을 오롯이 보여주는 공연으로 구성됐다.

데뷔 초부터 가창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실력을 보유하고 있던 그이기에 ‘진일보란 결코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보컬 김준수의 목소리는 넓은 무대를 꽉 채우고도 남았다.
XIA의 탄생을 알린 정규 1집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로 포문을 연 김준수는 ‘레이니 아이즈(Rainy eyes), ‘턴 잇 업(Turn it up), ‘판타지(Fantasy), ‘사랑하나 봐, ‘가지마 등 최근 발매된 정규 2집 수록곡으로 두 시간을 가득 채웠다.
쇼케이스를 제외하고 사실상 신곡들을 처음 선보이는 무대임에도 불구, 김준수는 완성도 있는 안무와 안정된 가창으로 ‘원조 공연형 아이돌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팬들 역시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다.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다수의 공연을 통해 체득한 변화무쌍한 매력도 돋보였다. 강렬한 무대에선 ‘상남자로 변신하더니 이내 진분홍색 슈트 차림으로 ‘나 지금 고백한다, ‘초콜렛 걸(Chocolet girl)을 열창하며 로맨틱가이로 180도 변신했다.
공연 내내 특유의 골반 댄스로 관객을 홀린 김준수는 ‘노 리즌(No Reason)의 농도 짙은 19금 퍼포먼스로 섹시의 정점을 찍었다. 보기 드문 파격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열광 그 이상의 놀라움을 표했다.
또 ‘11시 그 적당함을 비롯해 ‘천명 OST ‘바보가슴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OST ‘사랑은 눈꽃처럼 등 드라마를 통해 사랑받은 곡들로 애절한 감성을 보여줬다.
공연은 정규 2집 타이틀곡 ‘인크레더블(Incredible) 무대에서 절정에 달했다. 한 순간에 공연장을 클럽 분위기로 만든 김준수는 무대 위에서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무대 위에서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끼는 김준수.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팬들이 있는 한, 음악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계속 음악을 하며 살 것”이라던 전날 기자회견 당시 발언이 퍼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방콕에서 열린 두 번째 솔로 아시아 투어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준수는 28일 중국 상해, 8월 3, 4일 서울, 8월 10, 11일 부산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방콕(태국)=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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