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전승절' 외국언론 초청…"항공기 부족"
입력 2013-07-22 07:00  | 수정 2013-07-22 08:39
【 앵커멘트 】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27일을 전승절로 부르는데요.
올해 60주년을 맞아 외국언론을 대거 초청하려는데 정작 항공기가 부족해 곤란에 처한 모습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매체가 오는 27일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 60주년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는 북한의 모란봉악단이 연주한 전승절 기념곡을 반복해서 내보냈습니다.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승절 기념곡 4곡의 악보와 가사를 실었습니다.

기념곡은 북한이 주장하는 6·25전쟁에서 승리한 업적을 계승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전승절 행사엔 해외 주요 언론사와 외국 사절단도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국영 라디오방송인 러시아의 소리는 북한이 집단체조 아리랑의 새로운 공연을 알리기 위해 해외 언론사를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참석 언론사 가운데에는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 언론을 포함해 AP통신과 CNN 방송 등 미국 일부 언론도 취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북한의 생각대로 이들을 모두 초청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 북한 고려항공이 보유 중인 여객기가 부족한 데다 추가로 항공기를 동원하기도 어려워, 북한이 원하는 규모로 행사를 키우기는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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