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신당 공식화 논란
입력 2006-11-07 16:17  | 수정 2006-11-07 19:29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정치실험을 마감하고 다시 시작하는 아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신당을 공식화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제는 정치실험을 마감하고, 지켜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려내서, 또 한번 다시 시작하는 아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이 의미있는 정치실험이었다는 말에 뒤이어 나와, 맥락상 자성의 표현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당의 해체와 통합신당 추진을 공식화했다는 더 큰 뜻이 숨어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정계개편에서 배제하는 듯한 말도 같은 흐름에서 이해됩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안보와 경제에 집중해서 챙기고 결단하는 결단하는 모습은 많은 국민을 안심시킬 것입니다."

천정배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정계개편의 주도권은 노 대통령이 아닌 당이 행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계개편의 또다른 축인 노대통령 직계그룹은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주 / 열린우리당 의원
-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면 우리당이 운명 다했다든지 그렇게 곡해되고 오해될 여지를 남겨서 사족이 되지 않았나 여운이 남는다."

정기국회 이후 논의라는 공식 결론이 무색하게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한층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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