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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잡아라'- 차기 건교부 사령탑 고
입력 2006-11-07 16:02  | 수정 2006-11-07 16:02
정부와 여야 정치권, 시민단체 등 온 국민의 관심이 부동산가격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는 아파트 가격을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차기 건교부장관 인선에 착수한 가운데 최근 물의를 빚었던 청와대 부동산정책 담당자의 교체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모든 정책적 역량을 부동산에 집중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 원고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자 청와대나 여야 국회의원뿐만아니라 재경부 건교부 등 경제부처, 시민단체, 일반 시민들까지 과연 아파트가격이 언제까지 올라갈 것인가를 두고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청와대의 고민은 더욱 클수 밖에 없습니다.

특별한 해법이 없는 가운데 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 올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자 인사수석실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진들은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우선 후임 건교부장관이 누가 돼야 부동산가격을 잡을 수 있냐며 후보물색에 나선 모습입니다.

내년초 추병직 장관의 퇴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주 국무조정실장과 김용덕 건교부 차관 등 여러 후보군을 놓고 적합한 차기 부동산 정책 사령탑을 찾고 있습니다.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오랬동안 참여정부 경제수석을 지내면서 부동산정책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한 인물로 성격이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성실하다는 주변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용덕 차관은 건설교통부 내부시스템 개혁을 통해 이권개입 등 부조리를 철저히 타파하고 국제경제통으로 세계화에 맞게 부동산 정책을 추진할 인물로 청와대와 건교부 안팎에서 높은 평판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청와대는 또 부동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비서진들의 교체도 조용히 검토하고 있지만 마땅한 후임이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사처방외에도 청와대와 정부는 민간아파트 분양가 인하를 포함한 특별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유세와 양도세 모두를 묶어놓고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통해 가격안정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대다수 의견입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모든 역량을 발휘해 부동산을 잡겠다는 노 대통령의 간절한 의지가 정책과 인사를 통해 어떤 효과를 거둘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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