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승에서 멈춰버린 메이저 시계를 돌리기 위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192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시즌 세번 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tour닷컴 캡쳐 |
하지만 우승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우즈는 지난 14차례의 메이저 우승 중 단 한 번도 역전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단독선두였던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한 우즈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했던 우즈는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해 1오버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웨스트우드는 17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2타차로 벌이면서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이런 도전을 기다렸다. 내 위에 한 명밖에 없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가 타수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8오버파 221타로 이날 2타를 잃은 양용은(41.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이날만 6타를 잃는 부진 끝에 13오버파 226타로 공동 79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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