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여름에 모피?…이색 마케팅 '눈길'
입력 2013-07-20 20:00  | 수정 2013-07-20 21:46
【 앵커멘트 】
한여름에 모피를 팔면 과연 잘 팔릴까 의문이 드시죠.
그런데 모피는 7~8월에 가장 저렴해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백화점이 준비한 모피 행사.

반소매 위에 모피를 입어보는 이색 풍경이 빚어집니다.

▶ 인터뷰 : 김숙자 / 서울 부암동
- "계절이 지나서 사면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여름에 장만하면 현명한 생각이 아닐까 해서…."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굉장히 무더운 날씨인데요. 이같은 한여름에 모피를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피는 9월부터 신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모피 가격은 7~8월에 가장 저렴합니다.

겨울보다 20% 정도 싸게 살 수 있어 모피의 여름 판매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희 / 백화점 매장책임자
- "모피가 굉장히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까 가격적인 이점이 없으면 고객들이 선뜻 구매하기 힘들기 때문에 여름에 많이 구매하시고…."

한 인터넷 쇼핑몰은 겨울철 패딩 점퍼 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중국발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오리털과 거위털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지금이 패딩 점퍼를 사기에 좋은 시기란 겁니다.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계절을 거스르는 '역시즌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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