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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경영진 영장심사..."기각 땐 재청구"
입력 2006-11-07 14:52  | 수정 2006-11-07 14:52
무더기로 영장이 기각됐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경영진 3명에 대한 영장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소명자료를 제출하는 한편 영장이 기각될 경우 또 다시 영장을 청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앵커1)
현재 영장심사가 진행 중입니까?

(기자1)
네,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등 경영진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조금전인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심리는 지난 주 영장을 무더기 기각했던 민병훈 부장판사가 아닌 이상주 부장판사가 맡았습니다.

유회원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재판정을 향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유동성을 차단하고 감자설을 퍼뜨려 합병하는 바람에, 소액주주 등이 22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영장을 재청구했던 지난 금요일에 이어, 오늘도 추가 소명자료와 검찰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영장 발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도 이번에 영장이 또 기각될 경우, 3번째 영장을 다시 청구하겠다며 이들의 신병확보에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법원의 영장심사를 거쳐 오늘 밤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오늘 영장 발부 여부를 지켜봐야 겠지만, 이강원 전 행장의 구속을 계기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죠?

(기자2)
네, 검찰은 헐값 매각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의 구속을 계기로 정관계 로비와 금융당국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초의 일정을 앞당겨 이번 주 내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비롯해 금융감독기관 관련자 2~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미 구속된 이강원 전 행장의 영장에도 이들이 이 전 행장과 공모했다는 범죄사실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 전 국장은 지난 6월 감사원 조사에서도 직권 남용 혐의가 드러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해 이번 달 내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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