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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外人교체? 말하기 참 곤란해…”
입력 2013-07-20 09:07  | 수정 2013-07-20 09:55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박찬형 기자] 두 외국인 투수, 조금 더 힘내길...”
지난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이스턴리그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화려하게 끝마쳤다. 이제 9개 구단은 본격적으로 ‘후반기모드에 돌입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 1위로 마감했다. 사진 = MK스포츠 DB
이변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불안불안한 선두자리다. 2위 LG 트윈스와는 고작 0.5게임차. 특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부진 탓에 달아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밴덴헐크와 로드리게스는 뜨거운 관심 속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성적을 거뒀다. 나란히 3승5패 평균자책점 4점대를 훌쩍 넘겼다. 지난해 25승을 합작한 미치 탈보트, 브라이언 고든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로드리게스와 밴덴헐크는 각각 팔꿈치 통증, 퀵 모션의 문제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삼성은 스카우트를 급파해 다른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스타전을 마친 류중일 삼성 감독은 두 용병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 감독은 우리 외국인 투수가 전반기에 부진했다. 3승씩 밖에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의 교체에 대해 말하기가 참 곤란하다”며 후반기에 조금 더 힘을 내서 많은 승수를 올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반기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현재 LG와 0.5경기차다. 9개 구단 전력이 비슷하다. 매 경기 어떤 열정을 보이느냐에 따라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할 것”이라며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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