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 대회 유치했지만…'공문서 위조' 확산
입력 2013-07-20 07:18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는데, 유치 과정에서 정부 문서를 조작한 걸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운태 광주시장을 고발하기로 했지만, 강 시장은 와전됐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강운태 / 광주광역시장
- "가장 먼저 뛰다 보니 FINA(국제수영연맹)의 집행위원들을 제가 가장 많이 만났습니다. "

하지만 유치 과정에서 정부의 보증서를 조작한 걸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원본과 다른 유치의향서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2011년 대구 세계육상대회 수준(1천억여 원)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임의로 넣고 당시 총리와 장관의 서명을 위조했습니다.

이후 지난 4월 정부가 지적하자 그제야 금액을 빼고 '적극 지원한다'로 바로잡았습니다.

문체부는 명백한 공문서 위조라며 조만간 강운태 광주시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대한 지원도 중단할 방침입니다.

강 시장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였다"며 사실이 와전됐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석연찮은 유치 과정을 두고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조치와 검찰 수사, 국제수영연맹의 대응 등에 따라 대회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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