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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개헌 추진 필요"
입력 2006-11-07 14:27  | 수정 2006-11-07 14:27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통합신당 논의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질문1)
오늘 연설 내용 정리해주시죠?

답)

김한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 안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가 달라 매번 대선과 총선이 불규칙하게 엇갈리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우리 정치의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시기는 총선과 대선이 20년만에 가장 가까운 내년 대선 전이 개헌에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개헌내용은 필요하다면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검토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정계개편과 관련해 당의 발전적 해체와 통합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연설 첫머리에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우리 정치사에 크게 기록될만한 의미있는 정치실험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정치실험을 마감하고, 지켜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려내서, 또 한번 다시 시작하는 아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자성도 보이지만, 정계개편 논의의 방향을 실질적으로 천명했다는 해석이 높습니다.

이어, 북핵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고위급 대북특사의 파견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최근 혼란을 가져오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대책도 제시했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정부에 앞으로는 시세의 80% 이하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질문 2) 김한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야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예, 그렇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론을 언급하자 한나라당은 맹비난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에서 정계개편으로도 모자라 개헌론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며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현 정권 내에서 개헌 논의한다는 것은 안되는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개헌 빌미로 정계개편 정당화 의도 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제안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당 정책협의회 개최에는 공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은 지금이라도 정책실패에 대한 통절한 반성 위에서 야당에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정책실패로 빚어진 서민경제 파탄 등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일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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