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래 드러난 갤러리 '당황'
입력 2013-07-19 20:00  | 수정 2013-07-19 21:27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보유한 미술품 목록이 속속 드러나고 있죠.
전재국 씨와 작품을 거래한 갤러리들은 거래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간의 압수수색을 통해 쏟아져나온 그림들의 출처들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습니다.

압수 당시 갖고 나오는 그림의 뒷면에는 작가 이름부터 거래를 중개한 갤러리 상호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가운데 상호가 확인된 서울 청담동의 한 갤러리를 직접 찾았습니다.

갤러리 측은 고객과의 거래가 기밀사항인 터라 거래 사실과 관련된 질문에는 극도로 신중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갤러리 대표
- "한두 개 있을 수는 있으나 주목될 만한 건 없어요. "

전재국 씨는 처음엔 여러 갤러리를 통해 그림을 사들였다가 90년대 중반 이후엔 중간 거래상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미술업계 관계자
- "아는 사람을 통해 사거나 화랑을 통해 누구 거를 사달라고 얘기해서 사는 거죠."

검찰도 일단 확보한 미술작품을 중심으로 재국 씨와 거래한 갤러리가 어딘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당시 구입한 액수와 시기 등을 정확히 확인해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어느 정도 연관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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