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롯데쇼핑 (4) CEO분석 - 유재준 M머니 기자
입력 2013-07-19 14:19  | 수정 2013-07-19 14:22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유재준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롯데쇼핑, 자세한 소식은?

【 기자 】
지난 16일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는데,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시네마 등 네 곳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번 세무조사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전담부서가 맡으면서 단순 탈세 조사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가 CJ에 이어 롯데그룹을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번 롯데 계열사의 세무조사에 투입된 인력만 15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위한 회계장부를 비롯한 내부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탈세 혐의를 이미 확보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9년 11월 정기 세무조사 이후 3년 만에 받는 세무조사이다.

롯데쇼핑이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만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앵커멘트 】
지난 3월 롯데쇼핑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신동빈 회장을 보는 시각은?

【 기자 】
올해 초 신 회장은 롯데쇼핑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롯데쇼핑은 신격호 총괄회장·이인원 부회장·신헌 사장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신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등기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는 점을 일각에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표이사와 등기이사는 상법상으로 경영책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지만 실제 경영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대표이사가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기업 총수들이 경제 민주화 분위기 속에서 형사 책임을 지는 자리를 회피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는 게 법조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이번 롯데 계열사의 세무조사로 신 회장이 롯데쇼핑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배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 앵커멘트 】
이번 세무조사가 연말에 시행될 예정이었던 세무조사 앞당겨진 이유는?

【 기자 】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롯데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올해 말에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세무조사 때문에 탈세 혐의를 이미 확보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롯데그룹도 이미 세무조사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 있다고 설명했지만, 그 이야기가 정설인지 아니면 단순히 밖에서 떠도는 이야기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롯데쇼핑의 세무조사와 관련해서 그룹에서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통지를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사전예고 없이 롯데쇼핑 주요 임원 방에 들어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 계열사의 세무조사를 놓고 단순 세무조사다 아니다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상황은 더욱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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