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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개헌 추진 필요"
입력 2006-11-07 10:42  | 수정 2006-11-07 10:41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정치권에 또한번 논란이 예고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질문1)오늘 연설 내용 정리해주시죠?

김 원내대표는 안보와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 하면서도 개헌논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가 달라 매번 대선과 총선이 불규칙하게 엇갈리면서 정치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총선과 대선이 20년만에 가장 가까운 내년이 개헌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역시 검토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의 전향적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정계개편은 정기국회 이후로 미루겠다고 말했지만 당이 주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함께 북핵문제는 안보문제이자 경제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가 경기침체 상황의 악화를 막을 특단의 서민경제회복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에 양당정책 협의회를 가동할 것을 한나라당에게 제의했습니다.

이어, 북핵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고위급 대북특사의 파견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최근 혼란을 가져오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대책도 제시했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분양원가 공개 확대 검토를 계기로 아파트 분양가격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정부가 앞으로는 시세의 80% 이하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질문 2) 한나라당에은 김 원내대표의 개헌발언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구요?

예, 그렇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가 연설문에서 개헌론을 언급하자 한나라당은 오늘 아침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맹비난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에서 정계개편으로도 모자라 개헌론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며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권 내에서는 개헌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전재희 정책위 의장도 여당이 난데없이개헌론을 꺼내는 것은 실제는 정계개편으로 정권연장에 집착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제안한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양당정책협의회 구성은 대환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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