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시신 모두 수습…경찰 본격 수사 착수
입력 2013-07-18 20:02  | 수정 2013-07-18 22:40
【 앵커멘트 】
서울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실종자 6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계 기관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사이 계속된 수색 작업 끝에 실종자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55시간 만이었습니다.

인양된 시신은 고대 구로병원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로 옮겨졌습니다.

구조 작업은 끝났지만, 사고 책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담팀을 설치해 현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작업 중단 지시가 있었는지와 평소 사고 예방 교육을 받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시공사와 감리업체뿐 아니라 서울시 관계자도 필요 시 소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안학주 / 서울 동작경찰서 형사과장
- "당시 어떻게 조치를 취했느냐 문제를 따져야죠. 필요하다면 그 쪽(상수도사업본부)도 해야죠"

보상 문제와 관련해 유족 측은 정확한 책임 소재가 가려질 때까지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사망자 유가족
- "이게 100일이 걸릴지 200일이 걸릴지, 어차피 기간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에 따라 정확한 과실 여부를 가려 보상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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