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라진 회의록] 회의록 왜 못찾나?
입력 2013-07-18 20:00  | 수정 2013-07-18 22:16
【 앵커멘트 】
민주당의 주장대로 대화록이 기록원에 여전히 보관돼 있다면, 도대체 왜 찾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이어서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자료는 모두 820만여 건입니다.

당시 참여정부는 모든 문서를 생성하고 보존했던 이지원 시스템을 통째로 국가기록원으로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지원과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관리 시스템인 '팜스'의 검색 체계가 서로 달라서 자료인식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 측에서는) 참여정부 당시 기록물 보관, 보완 장치였던 이지원으로 관리해 온 문서가 팜스 방식으로 유지되는 기록원의 시스템 차이 때문에 검색할 수 없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

이지원 시스템은 정상회담을 검색하면 관련 자료들의 목록이 한꺼번에 나타나 한눈에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팜스는 암호처럼 지정된 단어, 예를들어 백화원 초대소와 같은 단어를 입력하지 않으면 정확한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두 시스템이 달라서 기록원이 이지원의 자료를 그대로 넘겨받았더라도 일부는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호환성을 높이는 작업과 함께 새로운 검색 기능을 찾아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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