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윤상직 장관 "북미 셰일가스 개발 대응전략 찾아야"
입력 2013-07-18 18:36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개발 확대가 우리 석유화학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조속히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서울 종로구 율곡로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의실에서 석유화학기업 CEO와 가스공사·석유공사·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북미지역에서는 설비 신·증설이 완료되는 2016∼2018년부터 값싼 셰일가스를 원료로 석유화학제품을 양산하게 되는 데 비해 기존 나프타 기반인 국내 화학업계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산업부는 지적했습니다.
셰일가스는 층층이 쌓인 진흙에서 물기가 빠지면서 굳은 암석인 '진흙퇴적암층'에 함유된 가스를 말하며,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아 북미지역에서 활발한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윤 장관은 우리 석유화학기업은 범용제품 위주의 생산구조에다 대 중국 수출 비중도 높아 중국의 수출과 경기변동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대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부와 석유화학업계는 셰일가스 등 현지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해외 석유화학 생산설비 구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