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대표단 방한...PSI 참여 압박 높일듯
입력 2006-11-07 03:42  | 수정 2006-11-07 08:21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 북핵 대표단이 어제 방한했습니다.
미 대표단은 오늘(7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전략대화를 하고, 6자회담 사전 조율 작업을 벌입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미 북핵 대표단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방한은 안보리 결의 이행과 6자회담 사전 준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한중일러 4개국 방문 과정의 하나입니다.

대표단은 번스 정무차관을 단장으로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윌리엄 토비 국가 핵안보청 부청장, 로버트 조지프 군축담당 차관 등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번스 차관 일행은 오늘 오전에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전략대화를 한 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합니다.


차관급 회담에서는 6자회담 재개가 합의된 이후인 만큼 북핵 관련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코델타아시아 BDA 북한계좌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번스 차관은 북한이 핵폐기 의지를 관련국들에게 입증할 수 있는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를 담당하고 있는 로버트 조지프 군축담당 차관의 방한으로 PSI 문제가 주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PSI 결정을 미루고 있는 우리정부를 최종 압박하지 않겠냐는 관측입니다.

이번 한미 차관급 논의 결과는 공동언론 발표문 형태로 정리돼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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