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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백승 골프룰-코스를 알면 점수가 보인다
입력 2013-07-18 10:28 

국내 골프장의 수가 500개를 넘어가고 있는 현재 다녀본 골프장의 이름조차 일일이 기억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지인으로부터 골프 초청을 받았다면 샷감각의 점검보다 해당 골프장의 경험 여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만약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골프장이라면 코스에 대한 정보가 없어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게 된다.
그만큼 경험이 있는 골프장과 처음 접하는 골프장 사이에는 마음가짐에서부터 상당한 괴리감이 존재하며 스코어 역시 3~5타 정도 차이가 나게 된다.
코스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면 고수와의 라운딩에서도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골프는 단순히 거리 정보만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없는 스포츠다. 골프장의 홀별 코스형태를 세밀히 파악하고 지형에 알맞은 클럽선택과 공략 루트를 설정하여 한홀 한홀 코스와 싸움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

설계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역행을 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 정직하게 잘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OB나 해저드에 들어가는 경우 등 코스를 몰라서 경험하게 되는 불이익이 상당수며 코스마다 가지고 있는 특유의 착시 현상으로 인해 미스샷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회원제 골프장에서 그 코스를 아주 잘 알고 있는 클럽 챔피언과 라운드를 해보면 프로선수도 대등한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는 홈 어드벤테이지가 있는 정도다.
프로선수들이라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골프장에서 시합을 치르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거의 매주 각기 다른 다른 골프장에서 대회를 치러야 하는 프로선수들은 고작 하루 공식 연습 일에 코스를 익혀야 하는데 이 때 제일 먼저 의존하는 것이 바로 야디지북이다.
코스나 홀별 정보가 자세하가 기록돼 있는 야디지북은 생각지 못했던 요소들을 감지하게 해주며 정확한 코스 공략을 짤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생소한 코스를 지도로나마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게 해 주기에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은 야디지북을 필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다양하게 제공되는 코스 정보를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골프장들도 최근에는 형식적인 코스소개 수준을 벗어나 도면급 정도의 상세하고 자세한 코스 정보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으며 코스 공략까지도 제공하는 문화로 변하고 있다.
사전에 골프장 홈페이지 내 코스 소개를 열람하고 야디지북을 구입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야디지 앱을 다운 받아 미리 코스를 숙지한다면, 비록 하수골퍼라도 상급자들 못지않는 라운딩을 펼칠 수 있다. 그만큼 생소한 코스에서는 자신의 핸디캡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평소 핸디보다 10타 이상씩을 더 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혹, 서로 가본적이 없는 골프장이라면 대등한 실력발휘까지 할지 모른다. 물론 코스공략을 사전에 숙지하는 노력이나 스크린 골프장에서 미리 간접체험이라도 해보는 부지런함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정리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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