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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구속
입력 2006-11-07 00:47  | 수정 2006-11-07 00:47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검찰과 갈등을 빚어온 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검찰 수사도 다시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건훈 기자.



잠시 전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됐죠?


네. 그렇습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 결국 구속수감됐습니다.

법원은 이 전 행장에 대해 특정경제 가중 처벌법상 배임과 수재 혐의를 적용함으로써,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가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 전 행장은 외환은행 매각을 불가피한 것처럼 왜곡해 BIS비율을 고의로 낮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예외 조항을 인정받은 론스타에 은행을 헐값에 매각해 은행과 주주들에게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특히 이 전 행장이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과 접촉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행장은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이밖에도 인테리어 용역과 전산시스템 업체로 부터 4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와 외환은행으로 부터 15억원의 경영고문료를 수수한 혐의도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까지 매각 과정에 관여한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잇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이 전 행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서 외환은행 헐값매각에 대한 검찰 수사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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