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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역전` SK, 포기없던 타선의 집중력
입력 2013-07-17 23:16  | 수정 2013-07-18 01:49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SK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김강민의 역전타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SK는 34승1무39패로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넥센은 41승1무31패로 3위를 고수했으나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김강민의 역전타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사진=MK스포츠 DB
SK는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의 부진으로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세든은 4이닝 5피안타 7사사구(5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 됐다. 그러나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차지한 SK는 8회초 2사 상황에서 6번째 마운드에 올랐던 진해수가 1타자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박희수는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해 시즌 (1승)13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SK는 12안타, 넥센은 13안타가 폭발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동점상황이 이어졌다. 쫓고 쫓기던 득점 싸움에서 SK 타선의 집중력이 이겼다. 김강민이 3안타, 정상호, 이재원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정근우(2점), 한동민(3점)이 홈런을 터뜨렸다.

3회까지 득점 없던 SK는 4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2로 뒤진 4회말 2사 3루에서 정근우가 상대 선발 앤드류 밴 헤켄의 2구째 130km 체인지업을 받아 쳐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다시 3-5로 역전 당한 5회 2사 1, 3루에서는 대타자 한동민이 김영민의 134km 직구를 끌어당겨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6, 7회에 연속 삼자범퇴로 잠잠했던 SK는 8회에 다시 폭발했다. 8회초 홈런 3방으로 6-9로 뒤쳐진 8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박정권이 손승락에게 볼넷을 걸러 밀어내기로 1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2사 1, 3루에서 김강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역전안타를 터뜨려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넥센은 선발 앤드류 밴 헤켄이 3⅔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8회말 1사 1, 2루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0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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