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태우 추징금은 어떻게 되나
입력 2013-07-17 20:00  | 수정 2013-07-17 21:39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영욕의 세월을 겪는 전직 대통령이 또 있죠.
바로 노태우 전 대통령입니다.
'노태우 추징금' 환수는 잘 마무리될까요.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이 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선고받은 추징금은 2천628억 원입니다.

▶ 인터뷰 : 노태우 / 전 대통령 (1995년 10월)
-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습니다.…(깊은 상처를 남긴 제가) 더 이상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비자금 조성을 인정한 노 전 대통령은 현재 2,300억 원 정도를 냈지만, 미납금 230억 원가량이 문제입니다.

사돈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과 동생 재우 씨에게 비자금을 맡겼으니 찾아서 추징하라고 노 전 대통령은 주장하고,

신 전 회장은 재산의 사회 환원을, 재우 씨는 형인 노 전 대통령이 숨긴 돈이 더 있다고 맞서 추징금 환수는 꼬일 대로 꼬여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가족들이 완납할 뜻을 보이고 있고,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무난하게 환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일부를 주식으로 보유한 재우 씨는 이를 매각하라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추징금 추가 집행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