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간지에 소개된 정력제…알고 보니 '가짜 비아그라'
입력 2013-07-17 20:00  | 수정 2013-07-17 21:39
【 앵커멘트 】
홍삼, 자라 등 생약으로 만들어 효과가 확실하다고 일간지에 광고까지 한 정력제.
알고 보니 가짜였습니다.
무려 2만 명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일간지에 소개된 광고 문구입니다.

홍삼과 자라 등 생약으로 만든 정력제라며 소비자를 현혹합니다.

광고에 나온 번호로 전화했더니 상담원은 효과를 장담합니다.


▶ 인터뷰 : 상담원
- "2통 정도 먹으면 개선 효과를 보실 겁니다."

약이 만들어진 건 서울의 한 아파트.

한약재로 만들어졌다는 말과는 달리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였습니다.

▶ 인터뷰 : 김재춘 / 대전 둔산경찰서 지능팀장
-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한국 지사와 미국 본사, 주소, 연락처, 사업자등록번호가 기재돼 있는데 사업자번호를 확인한 결과 가짜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원가가 400원인 이 제품은 정력에 좋다는 광고가 붙어 13만 원짜리로 둔갑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약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확인된 구매자만 2만 명, 금액은 30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약을 복용했더니)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에 홍조가 나타나고 두통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43살 김 모 씨 등 3명을 입건하고, 비슷한 유통조직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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