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업 전방위 압박…재계 "어디로 불똥 튈지 몰라" 초긴장
입력 2013-07-17 18:09 
【 앵커멘트 】
국세청이 롯데그룹에 대한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재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정부에서 특혜를 입었던 기업들이 사정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단 국세청 조사4국 인력 150명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청와대 하명을 받아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사4국은 조사 강도가 세기로 유명한 만큼 대대적인 검찰수사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국세청은 관례적인 조사라고 해명하면서도, 구체적인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120일 간의 조사기간만 통보한 상태.

재계에서는 CJ에 이어 롯데가 세무조사 대상이 되자, 이명박정부에서 잘 나간 P사와 K사, H사가 다음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기업 관계자
- "최근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사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 불똥이 어디로 튈지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그룹은 이명박정부에서 활주로까지 비틀어 초고층 건축허가를 받는 특혜를 받았고, 유통사업에서 갑의 횡포를 보였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비즈니스프렌들리를 외쳤던 이명박정부에서 눈감아줬던 기업들의 잘못이 박근혜정부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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