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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올스타, NL에 3-0 승...4년 만에 올스타 승리
입력 2013-07-17 12:2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퀸즈)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가 올스타 3연패를 설욕했다.
짐 릴랜드 감독이 이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84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2009년에 이어 4년 만에 올스타에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어드밴티지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가 4회와 5회 한 점씩을 더하면서 점수 차이를 벌렸고,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타선을 잠재웠다. 2회부터 등판,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크리스 세일이 돋보였다.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은 4개의 병살타를 치는 와중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점수를 뽑았다.
짐 레이랜드 감독이 이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팀이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꺾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어드벤티지를 갖고 왔다. 사진(美 뉴욕 퀸즈)= 김재호 특파원
공격의 포문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열었다. 1회 마이크 트라웃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했다. 로빈슨 카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아메리칸리그의 공격은 4회 결실을 맺었다. 미구엘 카브레라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 크리스 데이비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호세 바티스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선취점을 냈다.
아메리칸리그는 5회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4회와 상황이 비슷했다. 아담 존스의 2루타, 조 마우어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J.J. 하디의 야수 선택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아메리칸리그가 한 점씩 착실하게 내며 도망간 반면, 내셔널리그는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4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안타와 대주자 앤드류 맥커친의 도루, 조이 보토의 땅볼을 묶어 2사 3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데이빗 라이트가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7회에는 라이트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도모닉 브라운과 버스터 포지가 각각 브렛 세실과 스티브 델라바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아메리칸리그는 8회 2사 3루에서 제이슨 킵니스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9회 공격에서 프린스 필더가 3루타를 때렸지만, 추가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9회말 폴 골드슈미트가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뒤늦은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경기는 결국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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