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반기 펀드 키워드 '선진국·채권'
입력 2013-07-17 11:51  | 수정 2013-07-17 11:52
【 앵커멘트 】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에서는 선진국과 채권형 상품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유동성이 안전 상품에 몰렸기 때문인데, 하반기에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에서는 선진국 펀드가 양적완화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미국 관련 펀드 수익률은 13.7%나 됐고, 아베노믹스를 표방한 일본 펀드도 23.6%에 달했습니다.

신흥국 펀드 수익률이 올해 들어 모조리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대규모 양적완화가 선진국 경기에 불을 지핀 가운데, 최근 양적완화 축소 소식이 오히려 선진국에 자금쏠림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 인터뷰 : 허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장
- "선진국에서는 (양적완화) 효과가 나타났지만 신흥국으로 자본이동이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 통화 완화가 막바지니깐 신흥국으로는 투자비중을 늘려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일본 리츠 등 일부 테마 상품의 경우는 연간 50%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채권형이 주식형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상반기 채권값이 떨어지며 펀드 수익률은 0.92%로 저조했지만, -6.62%를 기록한 주식형에 비해선 양호했습니다.

주식형은 증시 침체와 맞물려 약세를 보인 반면, 채권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돈이 몰렸습니다.

그중에서도 자금순환을 짧게 가져가며 시중금리의 변화에 발맞춘 상품들의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아직 하반기 경제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선진국·채권형 상품이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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