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로 실종된 김철득씨의 딸 김모씨가 아버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17일 경향신문은 딸 김씨가 아버지 김철득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딸 김씨는 김철득씨가 이미 실종됐던 지난 15일 오후 7시 39분 나는 복지관 선생님이랑 밥 먹으로 나왔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사건 당일 아빠 서울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괜찮은가요?”라고 걱정 어린 안부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김철득씨의 사고 소식을 접한 딸 김씨와 어머니는 사고 현장을 찾아 오열했습니다.
김씨는 부산에 있는 나도 비가 오면 공사현장이 위험할 것이란 걸 알아서 카톡을 보낼 정도였는데 어떻게 똑똑한 사람들이 그것도 모르고 비가 오는데 일을 시키냐”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17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돼 수습에 나섰습니다.
시신은 중국 국적 근로자 박명춘씨로 확인됐으며 수몰현장은 밤샘 배수작업으로 수위가 4m 안팎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