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정계개편 물밑 움직임 후끈
입력 2006-11-06 14:47  | 수정 2006-11-06 21:02
정계개편 논의를 정기국회 이후로 미뤄둘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당 의원들이 많은듯 합니다.
공개적이지는 않지만 각 계파간 모임이 물밑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주도권 다툼의 한 단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든 정계개편 논의는 정기국회 이후로미룬다.

지난 의총에서 합의한 내용이지만 여당 내부에서는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는 위기의식이 높습니다.

특히 내심 신당창당 준비기구 출범을 바랬던 통합신당파들의 마음이 급합니다.


통합신당창당을 주장했던 김근태 의장 측은 오늘 정동영 의장측과 만남을 통해 통합신당론 추진 동력확산에 나섰습니다.

양대계파간 합의를 통해 통합신당론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당 사수파인 신진보 연대가 조기전당대회와 대권후보 조기 선출을 요구하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이원영 / 열린우리당 의원
-"통합 과정이 대세를 좆아 잡탕 정당 만드는 것이라면 결사 반대할 것이다. 일부 동향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

초선의원 모임 '국민의 길' 간사인 전병헌 의원도 정기국회를 마치고 난 후에 정계개편 논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혀 통합신당파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습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을 배제한 신당창당을 반대하고 있는 참정연 등 친노 의원들은 세력을 결집하며 정면 대결을 준비할 태세입니다.

이런가운데 통합신당론을 놓고 첨예한 의견차가 있는 김근태 의장측과 친노 모임인 참정연의 오늘 회동 결과도 정계개편 논의 속도를 가늠해 볼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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