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부동산에 역량 집중"
입력 2006-11-06 14:12  | 수정 2006-11-06 19:17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서 새해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청취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무엇보다 집값 안정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


질문 1)
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 해결을 내년 국정 화두로 제시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네, 한명숙 국무총리가 내년도 예산안 과 기금 운용계획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대독했는데요.

최근 집값 폭등을 의식한 듯 부동산 안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 "부동산시장의 안정은 민생경제 회복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건입니다. 정부는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여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분양가 원가 공개확대를 통한 주택 가격인하와 신도시 건설을 앞당겨 공급확대 효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핵과 관련해서는 핵폐기만이 근원적이고 최종적인 해결이며 그 목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는데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경제, 사회복지, 교육, 통일 외교안보 등 238조 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 기조를 설명했습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5당 대표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책임을 야당에 전가시키려는 의도라며 거부했습니다.

질문2>
한편 오늘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 측이 오늘 오후 회동이 예정돼 있죠.

그렇습니다 정기국회 이후로 미루기로 한 정계개편 논의가 물밑에서는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열린우리당 양대 계파라고 할 수 있는 김근태 의장측과 정동영 전 의장 측 의원들이 회동을 갖는데요.

양측 모두 통합신당에 찬성 입장을 보여온 만큼 통합신당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진보 연대가 오늘 조기전당대회와 대선후보 조기 선출을 주장하며 통합신당에 사실상 반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 이원영 / 열린우리당 의원
-"통합 과정이 대세를 좆아 잡탕 정당 만드는 것이라면 결사 반대할 것이다. 일부 동향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여기에 친노 세력도 반발하고 있어 신당논의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편 참정연 소속 김형주 의원과 이광철 의원이 오늘 오후5시에 김근태 의장측과 회동을 하기로 해 신당창당론에 대해 양측이 어느 정도 합의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질문 3) 한나라당은 연일 여당발 정계개편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죠?

답)
네, 한나라당은 여당발 정계개편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해산을 하고 제 3지대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는 것은 책임회피용 정계개편이며 있을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노무현 대통령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계개편의 신호탄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더 이상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가 부활되고 국민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정계개편 진원지가 되서는 안되겠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노 대통령이 정계개편 하겠다는 정치놀음을 중단하고 더 이상 정치판을 흔들지 말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황승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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