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조 작업 난항…애타는 가족들
입력 2013-07-16 21:47  | 수정 2013-07-16 22:31
【 앵커멘트 】
노량진 배수지 사고로 실종된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애타게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상황 알아봅니다.
전정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사고가 난 지 하루하고도 두 시간이 지났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실종자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애타게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부터 대형 펌프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40m가 넘던 수심이 20m까지 낮아지면 잠수 요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서겠다는 입장인데요.

아직도 20m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반쯤엔 구조를 위한 사전 탐사 작업차 잠수 요원들이 물속에 들어갔는데,

수압이 높은데다 각종 장애물이 많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정옥 / 서울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 "한 치 앞도 시계도 안보일 정도로 그 정도 시야였고 중간에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장애물 때문에…."

사고 발생 당시 근로자 7명이 작업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8명이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생존자 1명은 현장에서 일찍 대피해 가까스로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생존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사고 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오전에 있었던 서울시와 시공업체 측의 기자 회견에 거세게 항의하는 등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노량진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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