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억 6천만 원 찾았다…96억 원 어디에
입력 2013-07-16 20:00  | 수정 2013-07-16 21:31
【 앵커멘트 】
31명이 가담해 가로챈 100억 원은 서로 나눠 가졌는데요.
경찰이 회수한 돈은 3억 6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어서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밝힌 100억 원의 분배 내용입니다.

자금 조달책이 33억 3천만 원으로 가장 많이 가져갔고, 총책인 나경술은 18억 9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백지수표를 발급해준 국민은행 직원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엽 / 경기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장
- "빚이 있어서 5억 내지 6억을 주기로 했었는데 약속만 하고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개털이죠."

1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 가운데 경찰이 압수한 환수금은 3억 6천만 원이 전부.


경찰은 96억여 원에 달하는 나머지를 환수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미지수입니다.

은닉 장소를 말하지 않을 게 분명하고 대부분 현금화했기 때문에 흐름을 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곽정기 / 경기경찰청 수사과장
- "100억 분배 내용에 대해서는 피의자들 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계속 수사가 필요하고 앞으로 피해액 환수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 달여 만에 총책 등 주요 피의자를 잡아들인 경찰.

나머지 돈을 환수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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