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왕성의 14번째 위성 발견…직경 19km '초미니' 달 나왔다!

해왕성을 도는 지름 19km의 '초미니' 달이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영국 BBC방송과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티(SETI)연구소의 마크 쇼월터 박사팀이 너무 작아 무인 우주 탐사선 보이저호도 못 찾아낸 해왕성의 14번째 달을 발견했다고 16일 보도했습니다.

'S/2004 N1'이라고 임시 명명된 이 달은 지름 19㎞의 돌덩어리로 미국 폭스뉴스는 "동화 속 어린 왕자가 사는 꼬마 소행성 크기"라고 설명했습니다.

S/2004 N1은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흐릿한 별보다 무려 1억 배 더 희미한 '점'으로 1989년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에 직접 접근해 달과 고리 구조를 조사했던 보이저호도 미처 이 달은 관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쇼월터 박사팀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2004∼2009년 찍은 해왕성 사진 150점 이상을 컴퓨터로 정밀 분석해 이 달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신비한 우주의 세계", "우주에는 뭐가 있는 걸까?", "그저 렌즈의 발달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쇼월터 박사는 예전에도 토성, 천왕성, 태양계 최고 변두리의 왜소행성인 명왕성에서 4개의 달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